4시 영화 보려고 했는데 영화관에 4시 10분에 도착함
심지어 티켓 사놓은 줄 알았는데 안 사서 현장에서 발권하느라 더 늦음
심지어 출입명부 작성하라고 해서 15분 넘어서 들어감
심지어 아이맥스 끊어놓고 정신없어서 스피어엑스관 들어갔는데 그냥 앉아서 봄
수많은 놀란 영화처럼 첫 시퀀스부터 뭔가 대사건 일어나고 시작이구나
싶긴 했는데 계속 뒤로 왔다리갔다리 존나 하는 거야
엔딩 사막씬이었다 시발....
안그래도 자전거타고 영화관와서 졸라 허겁지겁 헐떡헐떡 들어가가지고
5분 정도 멍 때리고 보다가
'어 근데 이게 아이맥스관이라고? 나 영화관 너무 오랜만에 왔나?' 싶었는데 시발..
진짜 현타 존나 옴... 난 아이맥스랑 일반관 구분도 못하는 개병신이구나 하면서..
'아니 불친절하다더니 진짜 존나 불친절하네 ㅋㅋ 영화 시작부터 아무 설명없이 그냥 뒤로 존나 빽하네 ㅋㅋ'
하고 있다가 와장창꽝펑하고 엔딩크레딧뜨더라
순간 너무 속으로 쪽팔려서 존나 빨리 후다닥 나갔음 시발시발
뒤에서 보던 사람들은 저거 뭐하는 새끼라고 생각했을까?
끝나기 10분 전에 들어와서 보다가 끝나니까 후다닥나가는 저 병신은 뭐지? 엔딩만 인버전으로 다시 보러 들어왔나?
하시발... 진짜...
세상 이런 병신새끼가 또 있나 하면서 뒷타임 아이맥스 다시 끊었음..
영화관 나와서 너무 어이없어서 한시간동안 커피때리면서 멍때림.. 아 존나..
다시 보는 내내 도대체 왜 이걸 헷갈렸지? 진짜 개병신인가? 하는 마음에 영화에 집중이 좀 안되긴 했음
중간부터는 넋놓고 보긴 했는데.. 아무튼..
엔딩부터 보고 나서 영화보니까 디테일한게 좀 눈에 들어오긴 하더라
그냥 쌩으로 봤으면 절대절대절대 포착못하고 이해 못했을 장면 개많았을거같음
엔딩씬 보고 영화보는데 맥 안빠지는 영화는 생전 처음이었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다만 나 혼자 현타와서 맥이 빠지긴 했음 아 진짜 오늘 스스로 존나 챙피하다
원래 끝나고나면 씹덕새끼마냥 '캐릭터가 사건 별로 감정이 너무 없네 어쩌구..' '마스터샷을 일부러 많이 안 넣어서 사건의 흐름을 이어지게 어쩌구..' 이딴 소리 존나 하는데 오늘은 그러고 싶지 않다 너무 챙피해서
시발 너넨 영화 시작하기 전에 미리 미리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