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조씨는 당시 우리 현장을 풀 케어해주는 PMC의 용병 대장 중 한 명인데 얼굴만 봐도 알겠지만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드워프가 실존한다면 이럴까 싶을 정도로 체구가 대단히 당찼다. 아무래도 몸이 재산이다보니 매일 주사기로 풀 도핑하며 헬스장에서 살았음. 팔뚝이 내 허벅지 만함. 미국인인데 그린베레 출신인가 그랬음. 같이 찍은 내 얼굴은 지워버렸당! 이 사진 찍을 때가 이라크 처음 들어갔을 때 무렵인데, 4개월 뒤 휴가 나올 때 20킬로그램 빠져서 나옴...
요놈들은 PMC의 하급 현지 병사들인데, 이라크 현지인들임. 허리에 손 올리고 있는 놈은 진짜 존나 잘 생겼음.
요건 야간에 우리 애들이랑 시추구 쪽에 탐사 나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참고로 외벽 바깥이라 존나 무서웠음 흑흑), 지금 걸치고 있는 조끼가 방탄조끼다. 케뷸라 뭐 이런 비싼 건 아니고 그냥 심장 쪽에 10밀리미터짜리 두께의 철판을 심은 무식한 물건임. 존나 무거움. 입고 차에 타면 30분도 안 돼 허리가 저려옴. 옆의 흑인 아저씨는 남태평양 피지 출신이고, 자기 말로는 쿼터 사모안이라고 하는데 정말 순해 보이지만 역시 영국 특수부대 출신임.
무재해 은장 행사 때 사람들 불러 모았는데 이때 기온이 45도였나... 씨벌...
이건 중국산 번역기 짝퉁 로마 유니폼을 사 입은 불쌍한 이라크 청춘 사진임. 로마의 같은 = AS ROME...
사막 한 가운데서 이런 거 만들었습니다. 대충 원유 시추 후 1차로 정제하는 정유공장이라고 보면 됨.
실제 기온은 55도 정도였고 저 온도는 달궈진 땅의 온도임. 안전화 밑창이 녹는 거 본 적 있니?
놀랍게도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이라크 전쟁이 끝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곳곳에 전흔이 남아 있음.
현장 사무실 전경인데... 이게 사무실이랑 캠프랑 바로 붙어 있다보니 쉬는 날이 없었다. 무슬림들은 금요일이 휴일인데 금요일이라고 좀 자고 있으면 막 캠프 방문을 두들겨 깨웠음. 씨발... ㅠㅠ
사무실 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저기서 폭탄 밀반입 하려는 거 두 번 잡음. 씨발 테러리스트 새끼들!